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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토기 인화문 항아리(춘추전국시대, 기원전 770년–2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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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품은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년–221년)에 남부 중국의 용가마 계열 가마에서 구워진 인화문 경질토기 항아리입니다. 철분을 많이 포함한 남부 특유의 점토를 사용하여 약 1100~1200℃의 고온에서 구워진 기체는 흡수성이 없는 견고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저장용 용기로서의 높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면 전체를 덮고 있는 직물 무늬의 인화문입니다. 이는 점토 줄기를 쌓은 후, 목재의 두드림판과 받침 도구(앵빌)를 사용하여 기벽을 단단히 다지는 '두드림 기법'에 의해 가해진 것으로, 문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성형 과정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섬세하게 교차하는 직물 무늬는 미끄럼 방지와 강도 확보의 역할을 하면서, 기면에 일정한 리듬과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약간 부풀어 오른 몸체에 비해, 입 가장자리는 평평하게 깎여지고, 어깨에서 치마로 부드럽게 좁아지는 형상은 고대 남부에서의 전형적인 저장 항아리의 형태입니다. 바닥은 평탄하여 안정감 있는 세워두기형입니다. 내부에는 두드림 성형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으며, 구워질 때 생긴 철분의 발색으로 인해 적갈색과 회갈색이 얼룩지게 섞여 있습니다. 소박하고 무유하면서도, 두드림의 흔적과 직물 무늬의 추상 문양이 항아리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남부 도자기의 기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w20 x d20 x h1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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