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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각 만자무늬 해주반(조선 시대, 서기 1392년–18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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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투각 만자무늬 해주반입니다.
해주반은 한반도의 반(膳) 형태 중 하나로, 판 모양의 다리를 좌우에 세운 직선적인 구조를 지닌 작은 상입니다.

이 작품은 양측면에 만자문 투각을 보이고 그 아래에 꽃 모양의 투각을 배치했습니다. 전면에는 당초풍의 조각이 새겨져 장식이 좌우의 다리로 호를 그리며 이어지므로, 해주반으로서 다소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상판은 장방형이며 가장자리에 낮게 올라온 단을 둘러놓았습니다. 붉은빛을 띤 깊은 나뭇결에는 오랜 사용으로 생긴 닳음과 윤기가 겹쳐져 조선 목공예 특유의 차분한 표정을 드러냅니다. 측판의 투각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스며들어 바닥에 놓으면 적당한 여백이 생깁니다。

다기나 술기를 올려두는 작은 상으로, 또한 화병이나 옛 도자기를 받치는 용도로도 잘 어울립니다.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소중히 사용되어 온 흔적이 엿보이는, 품격 있는 자태의 소반입니다。

w43.7 x d33.4 x h2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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